업플로하우스에서 합리적이고 편안한 삶을 제안합니다.

We,upflo house, offer you a comfortable and enjoyable life. 

© 2019 unionplace. Proudly created with unionplace

​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로 241 유니언타운 7-8층 업플로하우스 

서울시 외국인 관광 도시민박업 등록 업소

Guesthouses for Foreign Tourists

Endorsed by the Seoul Metropolitan Government

[쉴:틈] 낯선 주변


ⓒ 유니언타운. 혼자 있을 때는 모든 게 낯설다.

첫 번째 쉴:틈 - 낯선 주변 편

나에겐 독특한 습관이 있다.

특별한 사람, 사물, 상황을 마주할 때마다 의미를 찾는 버릇이다.

‘이 환경에서 나에게 주어진 메시지는 무엇일까?’ 하는 기대감으로.

당산 유니언타운으로 터를 옮긴지 어느새 두 달이 다 되어간다.

여전히 낯설다.

왜 그럴까?

‘낯섦’은 ‘익숙하지 않음’을 나타낸다.

마치 내가 베트남 쌀국수 집에서 고수랑은 절대 친해지고 싶지 않은 것처럼.

물론 꼭 익숙해질 의무는 없었다.

다만, 내 머릿속에서 고민거리로 남는다면 해결을 위한 노력은 분명히 필요하다고 생각했다.

나의 고민은 업플로하우스에 여행 온 낯선 사람과의 대화로 정리되었다.

“굉장히 독특하시네요!”

낯선 사람을 만나면 종종 하는 말이다.

“그 쪽도요!”

평범하다고 생각했던 내가 개성이라는 게 생기는 순간이다.

그리고 우리는 한 시간 동안 수다를 떨었다.

즐거웠다. 그리고 참 신기했다.

단 두 마디만으로 우리는 서로 다름을 알아차렸고

한 시간의 대화로 우리는 서로의 삶을 공유했다.

고객과 직원의 관계에서의 다소 의무적인 대화에서

사람과 사람으로서 나눈 일상적인 대화로의 변화는 나에게 '기쁨' 그 자체였다.

낯섦이 익숙함으로 바뀌는 것,

이게 내가 받아야할 중요한 메시지였구나.

나는 인정하기로 했다.

나에게 낯섦을 해결하고 싶지 않은 게으름이 있었다는 것을.

주변이 낯설기에 나도 그냥 낯설고 싶었다는 것을.

낯선 주변을 변화시킬 수 있는 건 결국 나의 자그마한 행동에 달려있다.

자그마한 관심, 자그마한 대화를 건네는 행동 말이다.

우리가 사는 주변은 분명 그런 곳이어야 한다.

요즘 공간을 빌리는 플랫폼에 들어가보면 참 예쁜 공간들이 많다.

하지만 우리네 삶에는 단순히 공간을 공유하는 것을 넘어 서로가 삶을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가 반드시 필요하다.

대화가 없어지는 요즘 현실에서는 더욱 그렇다.

사람 간의 낯선 대화가 풍성해질 때, 우리는 비로소 잊고 있던 익숙함에 기쁨을 느낄 것이다.

당산의 낯선 주변이 점점 익숙해져 간다.

쉴:틈으로 부터.




조회 15회